TRAINER ID. 525252
시원하게 들어 올린 검은 머리카락엔 부분적으로 붉은 브릿지가 들어가 있다.

관리는 잘 하지 않는지, 꽤 거칠고 굵은 모발이다. 주황색과 노란색 무늬의 두건, 그 위에는 붉은 고글을 쓰고 있다.

콧잔등의 흉터, 짙은 눈썹과 올라간 눈꼬리 그리고 붉은 눈은 제법 무서운 인상을 주지만 …늘 크게 활짝 웃고 있는 입이 다행히 상쇄시켜준다.

햇빛에 많이 그을린 피부 아래로 제법 단단한 근육이 자리 잡고 있는데 꽤 건강미가 느껴진다.

커다란 배낭을 메고 다니며, 활동성이 좋은 옷을 입고 있다.

제이크
  • 18
  • 남성
  • 178
  • 85
하나지방 / 구름시티

멍청한
타오르는
시끄러운
학문적이 지식이 부족한 건 아니다. 그러나 제이크는 극단적으로 좀… … 단순무식하다. 조금만 생각하면 알아차릴 수 있는 부분인데도 깊게 생각하지 못하고 일을 그르치고 다친다.

길을 잃었다면 당연히 지도를 보거나, 주변 사람에게 물어봐야 하지 않는가?

제이크는 자신의 감을 믿고 앞으로 가버린다. 그것도 아주 활기차게. 그리고 활기찬 미아가 된다.

사기도 곧잘 당하는 편이다. 아니! 세상에! 무려! 안에 넣고 다니면 100년 동안 음식이 썩지 않는 항아리라니! 이걸 어떻게 안 사는가!


옆에서 지켜보면 참 답답한 부분이 많지만…

늘 기죽지도 않고 밝게 시끄럽게 굴고 있으니 본인만 괜찮다면 됐나 싶다.
-외동인 제이크의 부모님은 두 분 다 대학의 수학과 교수였고, 학구열이 엄청났다.

말을 하기 시작했을 때부터 제이크는 늘 공부, 공부, 공부의 삶을 살아야 했고 그렇게 구름 시티의 답답한 빌딩 숲 사이에서 15살을 맞이했다.

그날도 언제나와 같이 학원을 향해 걸어가며 단어 공부를 하고 있었을 때였다.

때마침 분 바람이 하필 단어장을 날렸고, 바람에 나부낀 단어장은 제이크가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장소로 인도했다.

제이크는 심장이 두근거렸다.

고작 새로운 곳에 왔다는 것만으로 가슴이 벅차 두근거린 것이다.



-그 길로 제이크는 짐을 쌌고 쪽지를 남기며 세상 밖으로 뛰쳐나갔다.

가방 안에 든 건 딸랑 15년 동안 모은 푼돈과 식빵 한 봉지와 땅콩잼, 옷 몇 벌이었다.

제이크는 그렇게 전세계에 있는 오지 여행을 떠났고…

어린 시절의 정갈한 2 대 8 머리, 단정한 셔츠, 말랑하고 하얀 피부는 사라진지 오래다.




-먹는 것을 좋아한다. 오지를 탐험하다 보면 늘 배부르게 다닐 수 없기에, 기회가 올 때 아주 양껏 많이 먹어둔다.

어떻게 보면… … 무서울 정도로 많이 먹는다.

질보다는 양. 입맛이 까다롭진 않다.


-무식하게 체력도 좋고 운동도 좋아한다. 방금 막 탐험하고 온 주제에 스쿼트나 런지 같은 맨몸 운동을 지치지도 않고 한다.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둥… 움직이는 걸 싫어한다면 영 같이 있기 힘들다.


-워낙 여기저기 다니다 보니 초면인 사람들에게도 낯가리지 않고 곧잘 말을 건넨다.


-생일은 5월 2일.


- 함께한 포켓몬은 불꽃숭이 끼끼 뿐이다.


-워낙 앉아서 공부만 하고 살아서인지… 포켓몬의 종류에 대해서 잘 아는 편은 아니다.

잘 모르는 것이 위축될만하지만… 처음 보는 포켓몬이 많은 것이… 오히려 럭키다!

앞으로도 처음 보는 장소, 처음 보는 포켓몬을 잔~뜩 보고 싶다!

끼끼
끼끼와 처음 만나게 된 건 아마도 알로라 지방의 어느 깊은 숲이었다.

사기를 당해 갖고 있던 푼돈도 거의 잃고, 식량까지 다 먹어 며칠을 굶었는지도 몰랐던 날…

이끼를 밟고 그대로 굴러떨어져 꼼짝도 할 수 없었던 그때. 하늘에서 동아줄처럼 내려온 것이 끼끼다.


끼끼는 제이크를 제 무리에 데려갔고, 돌봐주었다.

약 한 달간 제이크는 그곳에서 함께 지내며 건강을 회복했고 탐험했으며, 끼끼와 절친이 되었다.


그리고 다시 새로운 오지를 향해 떠날 것을 말했을 때.

끼끼가 동행을 요청했고 그렇게 뜨거운 우정의 파트너가 되어 쭉 여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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