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INER ID. 001225
크레페 @djWj_00님 커미션
아무렇게나 기른 유백색 머리칼에 선명한 분홍색 동공을 가진 위축된 태도의 여성. 둥근 눈매 위로 축 처진 눈썹이 우울한 인상을 한층 더 강조한다. 온몸을 통틀어 색조를 찾아볼 수 있는 것이라고는 눈동자뿐이며 나머지는 죄다 무채색으로 휘감았다. 다소 불편해 보이는 화려한 복장으로도 척척 잘만 움직이는 걸 보아 이런 차림이 익숙한 것 같다. …그러나, 여차할 때에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 팔을 걷고 나서다가도 평소에는 옷에 먼지 한 톨 묻으면 죽는 줄로만 아는 오염의 개념이 미묘하게 뒤틀린 인물. 시종일관 자신감 없는 모습 덕에 더욱 왜소하게 느껴지는 경향이 있다.
선데이
  • 19
  •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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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데아 지방 / 프리지 마을

심약한
소극적인
철부지
타고나길 심약하고 잔잔하며 일어나지 않은 미래의 사건에 대한 생각이 많고 늘 주변을 살핀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고들 하지만 그런 것치고도 지나치게 걱정이 많은 타입. 본인이 생각하기에도 상대방을 귀찮게 만들기 딱 좋은 성격이다 싶은지 평소에는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세우지 않는 소극적인 스탠스를 유지하지만 의외로 사소한 곳에서 헐렁한 부분이 많다. 여행을 떠나기 전엔 꾸려놓은 짐을 세 번은 확인해야 그나마 빠뜨리는 게 적고, 돌연 엉뚱한 발상을 하는가 하면 팔랑귀라 다른 사람들에게 쉽게 휩쓸린다. 자신에게 위해를 가하지 않는다고 생각되면 금방 경계를 풀고 제멋대로 친근감을 느끼는 단순하고 안일한 면도 있으며, 뜻대로 안 되면 금방 울먹거리는 철부지 같은 모습도 종종 보인다.
선데이

여느 팔데아 지방 출신의 포켓몬 트레이너들과 같이 아카데미에 입학하여 유급 없이 무사히 졸업했다. 필기도 실기도 무난한 성적을 유지하는 크게 눈에 띄는 곳 없는 학생이었다.

섬세하고 퀄리티 좋은 고딕 스타일 의상을 잘 만들어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알음알음 소문이 퍼진 프리랜서 재봉사. 그러나 내세울 브랜드명이라고 할 만한 것도 따로 없고, 의뢰를 받는 주기가 중구난방이기 때문에 수주를 맡기기가 하늘에 별 따기 수준이라고. 그야말로 '아는 사람만 아는' 수준이다

전형적인 인도어파 처럼 보이지만 의외로 힘이 세다. 실내활동을 선호하는 것은 맞지만 체력은 좋은 편. 다만 타고 난 것일 뿐, 본인은 운동에는 흥미가 없어 보인다.

각종 미신과 오컬트에 관심이 많다. 귀도 얇은 편이라 척 봐도 수상해 보이는 물건들을 고가에 강매 당하기 일쑤. 들고 온 트렁크 안에는 주술과 관련된 각종 잡동사니가 한가득 들어있다. 출처를 모를 자양강장 부적이라거나, ‘위대한 그분의 부활을 기다려 봐요.’ 라는 문구가 크게 적힌 기묘하고 낡은 도서라거나….

누군가를 지칭할 때 이름 뒤에 님이라는 존칭을 붙이며,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두에게 존댓말을 사용한다.

좋아하는 것
마멀레이드가 들어간 후르츠 샌드위치, 각종 미신과 주술, 눈 쌓인 정경, 벽난로, 흔들의자, 가만히 앉아있는 것

싫어하는 것
운동신경을 요구하는 행위 전반

풀네임은 선데이 러브굿
‘일요일도 좋은 것이고, 사랑도 제법 좋은 것인데…,’ 정작 본인이 이름값을 하지 못한다고 생각할 때가 있다.

버블검
주인에게 매달리며 치대는 것을 취미 삼은 장난꾸러기 우량 페이검이었던 우량 아리아도스. 선데이는 이따금 버블검에게서 실을 얻어 쓴다. 대량은 아닌지라 코스터 같이 작은 소품을 뜨거나, 아껴 두었다가 중요한 옷을 지을 때 특히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 있다면 사용하고는 한다. 언뜻 어디로 튈지 모르는 포켓몬 때문에 트레이너가 매번 식은땀깨나 흘리는 듯한 모습이지만, 이런 방식으로나마 둘은 공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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