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INER ID. 280602
오래 되어 보이는 갈색 가죽 조종사 헬멧에 금색의 커다란 방풍용 고글을 끼고 있다. 모자 밑으로 삐죽삐죽 튀어나온 백발의 머리카락은 코까지 내려와 눈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모자를 벗은 모습은 여기저기로 뻗친 곱슬머리로, 머리카락 틈새로 적색의 눈이 언뜻 보일 때가 있다.

전체적으로 흰 피부였을 테지만 햇빛을 받아 조금 그을린 상태. 그리고 잔상처가 많으며, 이마에도 찢어졌던 상처가 있다.

모노두와 같은 남색의 후드티와 갈색의 칠부바지를 입었고 흰색과 청록색이 어우러진 자켓과 운동화를 착용했다.
루카
  • 15
  • 남성
  • 166
  • 50
팔데아 / 피케

#예측불가
#덜렁거리는
#상냥한
생각하기도 전에 움직이는 편. 루카를 오래 알고 지낸 사람들은 그가 할 줄 아는 일은 이 세상에 아무것도 없다고 단언할 정도로 모든 일에 미숙하다. 잘 걷다가도 넘어지고 밥을 먹다가도 혀를 씹는 정도. 본인의 성격이 낙천적이지 않고서야 견딜 수 없을만한 덤벙거림이다.
1.
팔데아 지방의 피케마을 출신. 가족들은 전부 광부들이며 부모님의 일터는 나페산이었다.
루카 또한 광부가 되는 것 이외 다른 목표가 없었으나, '너무나도' 덤벙거리는 성격 탓에 주변 사람들은 루카에게 절대 광부일을 시키면 안된다고 신신당부한다.

주변 걱정이 무색하게 루카의 유일한 취미는 '땅파기'. 본인 말로는 광석 캐기라곤 하지만 누가 봐도 그냥 돌이나 흙을 파는 정도다. 이런 취미 때문에 나페산에서 길을 잃기 일쑤. 트레이너 일이나 다른 일로 관심을 돌리려고 가족들이 노력해봤지만 항상 나페산으로 돌아와 땅을 파곤 했다. 대체 왜 땅을 파냐고 물어보면 "흙이나 돌멩이들이 재밌어!" 라는 알 수 없는 대답만 돌아왔다고...

가족관계는 엄마 두분과 누나 두명이 있다. 여자만 넷인 집안에 막내 남자인 셈. 거기다 누나들과도 나이 차이가 심해 어린 아이 취급이 익숙하다.

파트너인 누다를 만난 이후 덜 덤벙거리는 루카를 통해 가족들은 이 길이 루카에게 가장 이상적인 길임을 직감하며 트레이너 길을 적극 권유한다. 본인도 누다와 함께 하는 모든 일이 즐거운지 딱히 거부하는 기색은 없는 듯 하지만 본인의 진로나 미래임에도 별 생각이 없어보인다.

2.

어른들에겐 전부 존댓말, 또래에겐 반말을 사용한다. 가끔 위협적이거나 본인보다 훨씬 어른스러워 보이는 상대에게도 존댓말을 한다.

모두에게 상냥하다. 불합리한 일을 당한 뒤에도 이해하지 못하고 웃고 있다. 상대의 슬픔과 아픔에는 극도로 공감하는 바람에 당사자보다 더 크게 슬퍼한다.

3.

단체 생활에서 갑자기 단독 행동을 잘하는 스타일. 눈을 떼면 어느 순간 사라져있다. 대부분 바닥에 엎드려 식물을 관찰하거나 땅을 파고 있을 것이다.
누다
나페산에 길을 잃어버렸다가 동굴에서 만났다. 앞을 보지 못한 누다가 돌진하자 루카는 누다를 품에 안고 진정시켰고, 누다는 루카의 품에서 진정하고 잠이 든다. 잠든 둘을 밤늦게 어른들이 찾았다는 후일담이...
누다가 유일하게 냄새를 기억하는 존재가 루카. 루카가 옆에 있으면 날뛰지 않는다. 루카 또한 누다가 옆에 있으면 덜 넘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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