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INER ID. 138888
얼룩덜룩 보라빛으로 끝만 물을 들인 검은 머리, 회색빛 눈동자. 얼굴과 귀, 맨 살이 보이는 위치엔 대부분 피어싱이 들어차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매일같이 요리하는 탓에 손이나 팔 근처엔 베이거나 화상입은 상처가 자주 생겼다가 또 사라지곤 한다. 그런데도 늘상 풀어진 얼굴로 웃고 있는 탓에 만만한 분위기를 풍긴다.
식사를 부탁해…!?
프로도
가라르 지방 / 바우 마을
예의바른
다정다감
솔직함
: 타인에게 벽 치는 일 없이 물렁한 타입인 데다가 강하게 자신의 뜻을 피력해오는 유형의 사람에게 약해 금방 고개를 끄덕이니 우유부단해 보이는 구석이 있다. 속된 말로 호구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그것은 자신의 주변인 모두에게 호의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 항상 밑지고 살기만 하는 것은 아니라, 잔머리 돌아가는 속도가 빠릿하며 적당한 선을 잘 안다. 요컨데 가볍지만 무례하진 않을 정도로! 툭툭 장난치는것도 좋아하지만 사회생활을 잘 안다고 해야 할지 약았다고 해야할지 그 경계가 모호하게 느껴질 만큼 사고가 유연하다. 타자와의 교류를 꺼리지 않고 되려 적극적인 덕분에 어딜 가도 알고 지내는 인물이 두루두루 많다. 하지만 어느 한 곳에 특별히 얽매이지도 않았다.
: 무릇 사람들이 그러하듯 자기 자신이 중요하고, 몸 사릴 줄 알고. 타인을 소홀히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반드시 양자택일의 선택이 필요할 때면 자신을 우선 고르는 정도의 인간이라고 할 수 있다. 굴러가는 머릿속이 좋으니 제 선택이나 의견에도 확신을 가지고 행동한다.
주변에 관심이 많아 특별히 통성명을 하지 않아도 주워들은 이름으로 아는 척을 한다거나 상황이 좋지 않을 땐 눈치 빠르게 상태를 걱정해주는 모습도 자주 볼 수 있었다.
: 가라르 지방에서 나고 자랐으며, 얼마 전까지만 해도 고향인 바우 마을에서 작은 식당을 했다. 그런 것 치고 늘 한 마을에만 붙어살았던 것도 아니었는데, 워낙 작은 식당이라 식재료 등도 직접 다른 지방까지 전전하며 조달해왔다는듯 하다. 추천 메뉴는 냉면!
: 술이나 담배부터 커피, 홍차와 같은 것까지 가리지 않고 즐긴다. 실상은 술담배 그 자체보다 술자리처럼 여럿이 모여 시끄러운 분위기를 좋아하는 것 같다. 사람간에 서로를 알아가기 위해서는 어느정도 술이 필요하다던가, 뭐라던가… 딱 좋은 핑계라고 일갈해도 부정하진 못한다.
: 초면의 상대에겐 나이 상관 없이 깍듯하게 존대를 사용하지만, 사적인 자리에서 만나면 때에 따라 더 가볍게 부르기도 한다. 농담 섞인 장난을 주고받는 것도 좋아하고 진지한 이야기를 할 때에도 기껏 잡아놓은 무게감이 오래 가질 못하는 듯. 무거운 분위기가 되면 수치심도 없는 사람처럼 딸랑이며 금방 재롱을 부려대기도 한다.
뮤란
가라르야돈♂
: 뮤란과의 첫 만남은 식당 뒤편에서 쓰레기통을 정리하다 들은 꼬르륵 소리였다. 그날을 기점으로 야돈에게 먹을 것을 챙겨주는 것이 일과가 되어 친해지기 시작하면서, 현재에 이르러서는 파트너로서 같이 지내게 되었다. 사이가 좋아 어딜 가나 함께 있다. 포켓몬의 몸에 좋은 요리에 대한 연구도 시작했다고 하는데… 그것이 다른 포켓몬의 입맛에는 맞지 않는건지, 뮤란에게만 인기다.